[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가끔은 그런 날이 있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세상은 내 편이 아닌 것 같고,
내가 나를 의심하게 되는 순간들.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
"이 길이 맞는 걸까?"
그런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때,
마음 한 켠에서 따뜻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나는 너를 믿어."

그 말 한 마디에, 다시 숨이 쉬어집니다.
다시 걸어갈 힘이 생깁니다.
그 사람은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실패한 나도, 흔들리는 나도 받아주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성공을 믿지만,
그 사람은 내 가능성을 믿습니다.
아직 닿지 못한 나의 내일을,
어쩌면 나보다 더 선명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내가 다시 나를 믿게 만드는 시작이 됩니다.

세상 모든 조명이 꺼진 듯해도,
단 한 사람의 믿음이
내 안의 빛을 다시 켜줍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그 사람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나를 믿어주는 한 사람이 있으니까요.


Richard Clayderman - Lettre à Ma Mère (어머니께 보내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