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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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22 05:31본문
아침이 와도,
눈을 뜰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직장을 잃고,
삶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매일 가던 그 길이 사라졌고,
매달 들어오던 숫자가 멈췄고,
내가 나라고 믿었던 이름도…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괜찮아질 거야.”
“다들 그런 시기는 있어.”
“이 기회에 좀 쉬어.”
하지만 그 말들이…
내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쉬는 게 아니라…
멈춘 겁니다.
기회가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괜찮아질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력서를 다시 쓰며,
나는 묻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정말 이뿐인가요?
오랜 시간 쌓아온 경력이
단지 숫자와 문장으로 줄어드는 것이
이토록 허무하게 느껴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하루가
이렇게 긴 줄도 몰랐고,
누군가의 호출,
누군가의 필요 없이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 외로운 줄도…
몰랐습니다.
지금 나는
텅 빈 거리를 걷고 있는 기분입니다.
표지판도 없고,
불빛도 없고,
함께 걷는 사람도 없이…
그냥 걷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걷다 보면
아주 작고,
희미한 불빛 하나쯤은
보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막막하지만
그 막막함 속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싶었던 일,
하고 싶었지만 미뤄둔 일,
더는 미룰 수 없는…
어떤 진심이…
혹시, 이 길 끝 어딘가에
내가 정말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무작정 걷더라도,
지금 내 걸음이 틀리지 않기를.
멈춰 서더라도,
그 침묵이
나를 더 단단히 세워주기를.
나는 지금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겠습니다.
천천히,
내가 나를 믿는…
그 속도로.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
정말 막막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고.”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2)
눈을 뜰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직장을 잃고,
삶의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매일 가던 그 길이 사라졌고,
매달 들어오던 숫자가 멈췄고,
내가 나라고 믿었던 이름도…
조금씩,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괜찮아질 거야.”
“다들 그런 시기는 있어.”
“이 기회에 좀 쉬어.”
하지만 그 말들이…
내게는 너무 멀게만 느껴집니다.
쉬는 게 아니라…
멈춘 겁니다.
기회가 아니라…
두려움입니다.
괜찮아질지조차…
모르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이력서를 다시 쓰며,
나는 묻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정말 이뿐인가요?
오랜 시간 쌓아온 경력이
단지 숫자와 문장으로 줄어드는 것이
이토록 허무하게 느껴질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하루가
이렇게 긴 줄도 몰랐고,
누군가의 호출,
누군가의 필요 없이 살아가는 일이
이렇게 외로운 줄도…
몰랐습니다.
지금 나는
텅 빈 거리를 걷고 있는 기분입니다.
표지판도 없고,
불빛도 없고,
함께 걷는 사람도 없이…
그냥 걷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른 채.
하지만,
한 걸음, 또 한 걸음 걷다 보면
아주 작고,
희미한 불빛 하나쯤은
보이지 않을까요?
지금은 막막하지만
그 막막함 속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고 싶었던 일,
하고 싶었지만 미뤄둔 일,
더는 미룰 수 없는…
어떤 진심이…
혹시, 이 길 끝 어딘가에
내가 정말 ‘나’로서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요?
무작정 걷더라도,
지금 내 걸음이 틀리지 않기를.
멈춰 서더라도,
그 침묵이
나를 더 단단히 세워주기를.
나는 지금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겠습니다.
천천히,
내가 나를 믿는…
그 속도로.
그리고 언젠가,
다시 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
정말 막막했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고.”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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