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사랑하면 안 될까요...

당신을 사랑하면 안 될까요...
이 마음이 무겁게 내 안에 쌓여,
가슴 한가득 메아리칩니다.

처음 당신을 본 그 순간부터,
내 심장은 멈출 듯 떨렸고,
어쩔 수 없이 내 안에 꽃이 피어났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내게 속삭였죠.
“그대, 사랑하면 안 된다.”고.

나는 수없이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왜 사랑하는 마음조차 허락받지 못해야 하는지,
왜 내 사랑은 감춰야만 하는 건지...

당신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맴돌고,
당신의 눈빛 하나에 내 하루가 환해집니다.
하지만 나는 그 사랑을 숨기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눈물은 점점 더 마음 속에 쌓여만 갔죠.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도 아픈 일인지,
내가 알게 될 줄 몰랐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 전부를 흔들어 놓지만,
한편으로는 그 사랑이
내게 닿지 못할 먼 별처럼 느껴집니다.

그래도 묻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면 안 될까요?”
그저 이 말 한마디가,
내 가슴의 무게를 조금은 덜어줄 수 있을까요?

나는 그저 당신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비록 손닿지 못하는 거리에 있어도,
내 마음 한켠에 당신을 품고 싶습니다.

내 사랑이 당신을 불편하게 할까 봐 두렵고,
내 진심이 상처가 될까 봐 겁납니다.
하지만 이 마음, 숨길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날마다 커져만 갑니다.

당신이 내게 허락하지 않아도,
내 마음은 그대를 놓지 않을 것입니다.
내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를 바라보고, 기다릴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걸까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가
왜 이리도 무거운 짐처럼 느껴질까요?

그럼에도, 나는 믿습니다.
이 마음은 진실하며,
그 진실이 언젠가는
당신에게 닿을 것이라 믿습니다.

부디 들어주십시오.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이 간절함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 사랑이,
우리 삶에 작지만 찬란한 빛이 되길 바라며,
내 모든 감정을 담아
이 말 고백합니다.

당신을 사랑하면 안 될까요...
아니, 나는 이 사랑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 마음 그대로,
영원히 당신 곁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Giovanni Marradi - Historia de un Amor